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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도훈道訓 말씀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고 바르게 사는 사람, 정도(正道)를 걷는 사람이 되어라.(증산도 태상종도사님 말씀 中)

by 도생(道生) 2014. 5. 30.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고 바르게 사는 사람, 정도(正道)를 걷는 사람이 되어라.

(2008년 1월 6일  증산도 태상종도사님 말씀 中)

 

 

 

 

 

 

저 중국에 당(唐)나라가 있었다.

수(隨)나라가 우리 고구려를 치려고 넘어왔다가 자멸하고, 그 뒤에 이세민(李世民)이 자기 아버지 이연(李淵)을 업고서, 바꿔 말하면 이연이 자기 아들을 더불고서 부자간에 합심을 해서 당나라를 세웠는데, 그때 위징(魏徵)이라고 하는 신하가 있었다.

등우 마성 오한 장량... 등 24장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위징이 간언하는 말을 안 들으면 안 되었다. 위징이 아니면 이세민이 있을 수 없다는 말도 다 있었다.

 

그런 위징과 당태종 이세민과 그 마나님인 황후, 이렇게 세 명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당태종이런 얘기를 꺼냈다.

"우리 셋이 모였으니 못 할 얘기 한 마디씩 하자." 할 수 없는 얘기를 하자는 것이다.

 

그러고서 자기가 먼저 출반주(出班奏)를 했다. 자기가 천자(天子)이고 주체니까 그럴 수밖에 없쟎은가.  

"나는 하늘도 내 하늘이고, 땅도 내 땅이고, 하늘 땅 사이에 있는 사람도 다 내 사람인데, 누가 무엇을 갖다 주면 좋더라."고 한다.

그것 말 안 되는 소리 아닌가? 천하가 다 자기 것인데, 누가 뭘 갖다 주는 것 이상 더 좋은 게 없더라고 못 할 소리를 했다.

 

그러고는 위징과 황후가 서로 사양하다가, 위징이 입을 연다. 

"신(臣)은 천자(天子) 다음 가는, 일인지하(一人之下) 만인지상(萬人之上)의 절대자인데 아침에 조회를 하면서 용상을 쳐다보면 용상에 앉고 싶다." 그러니까 임금을 걷어치워버리고, 그 용상을 찬탈해서 천자가 되고 싶다는 얘기다.

당장 역적으로 몰리고 구족(九族)이 멸하는 얘기를 겁 없이 한다.

 

그 다음 천자(天子)의 마나님 차례가 되었다.

 "소첩은 소위 황후지만 아침에 만조백관이 조회를 하러 들어오는데 그 옥골선풍(玉骨仙風, 옥 같은 골격과 신선 같은 풍채라는 말), 그 기가 막히게 쏫쏙 뽑힌 잘난 사람들을 보니 그들에게로 시집을 가고 싶다."고 한다.

귀인(貴人)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탈을 쓴 게 다르다. 그 신하들에게로 시집을 가서 그 품에 안기고 싶다는 것이다. 그게 될 말인가?

 

세 사람이 다 못 할 소리를 했다.

신하가 임금 앞에서 천자가 되고 싶다 하고, 황후가 천자인 자기 남편과 그 신하 앞에서 내 서방은 치워놓고 잘 생긴 뭇 사나이들한테 시집을 한 번씩 가고 싶다는 것이다.

 

 

어째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그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본능을 얘기한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것을 초월한 사람들이다.

위징은 천자가 되라고 용상을 내 주어도 절대로 안 할 사람이다. 정신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당태종이 그것을 믿는 것이다.

또 당태종의 마나님이 잘 생긴 신하들에게 시집을 가고 싶다고 했지만, 만일 신하들이 몸을 뺏으려고 한다면 자살해서 죽을 사람이다.

 

정신이 본래 그렇게 되어져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한다고 해도 서로 곧이 듣지도 않을 것이고,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생각을 한 마디씩 한 것이다.

바르게 사는 사람, 정도(正道)를 걷는 사람은 세속적인 게 다 떨어져 있는 것이다...

 

 

 

 

 

내가 왜 이 짧은 시간에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우리 성도들은 바른 길을 걷고 허영심(虛榮心)을 다 떼어내 버리라고 말해 주는 것이다.

빌 허(虛)자, 허영(虛榮).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허영심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작은 일 하나도 못 만드는 것이다.

 

발분망식(發憤忘食)이라는 말이 있다.

필 발, 발할 발(發) 자, 분하다는 분(憤) 자, 잊을 망(忘) 자, 밥 식, 먹을 식(食) 자. 분을 발해서 먹는 것도 잃어버린다는 말이다.

무슨 조그만 일 하나를 한다든지, 무슨 연구를 몰두해서 한다든지, 누구를 만난다든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하루 일과가 있쟎은가. 그러다 보면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 나는 지금도 그런 때가 허다하다. 저녁 때 생각해 보면 배가 고프다. '아, 점심을 안 먹었다.' 일에 몰두해서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 것이다.

그래 가면서 일을 해야 목적도 달성하지, 쓸데없는 허영심이나 갖고 삐꾸럭길을 걸으면서 어떻게 큰일 하기를 바라겠는가.

 

 

사람은 바르게 살고, 바르게 살려면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

이런 세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기 분수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공연스레 분수 밖의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사람은 부지런하고,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신명들이 주시(注視)를 하고 있다. 주목해서 본단 말이다. 신명소시 하(神明所視 下)에, 신명이 보는 바 밑에서, 신명이 감시하는 하에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는 말도 있쟎은가. 보는 사람이 없어도 신명(神明)이 다 보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사람은 절대 양심을 속이면 안 된다.

고고학을 보면 이런 말도 있다.

'군자(君子)는 신기독(愼其獨)이라.'  군자는 삼가할 신(愼) 자, 그 기(其) 자, 홀로 독(獨) 자, 그 홀로 삼간다.

저 혼자 있을 때를 삼간다. 저 혼자 있을 때 갖은 못된 생각을 다 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바르게 살아라, 바르게!

그래야 가족한테도 인정을 받고 나아가 천지신명한테도 인정을 받는다.

그래야 신명(神明)한테도 도움을 받고, 가족한테도 도움을 받고, 사회 속에서 김서방 박서방 최서방 이서방 전부 다한테 '아 그 사람은 참 틀림없는 사람이다'라고 인정을 받는다.

사회 속에서 남한테 인정을 못 받고 거짓말이나 슬슬 하면  세상 사람들이 ' 그 사람 본성이 또 나왔어' 그런다.

혼자 있으나,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있으나, 항상 분수에 맞게 참 되고 바르게 살아라, 정도(正道)를 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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