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창조와 진화의 정점 오메가포인트, 우주의 존재 목적은 인간완성

대우주는 우주의 봄 여름철에 인간을 낳고 길러 가을 세상의 인간 씨종자를 추린다.

우주의 창조와 진화의 정점 오메가포인트, 우주의 존재 목적은 인간완성(태일인간)

동양은 상고시대부터 순환적 시간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서양의 세계관은 시작에서 끝의 직선적 시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양이 본래부터 직선적 시간관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서양의 직선적 시간관은 특정 종교에서 주장하는 신(神)이 태초에 우주를 창조하고 진화의 과정을 거쳐 우주의 종말이 온다는 세계관입니다. 

서양 중심의 세계관은 소위 '대항해시대'를 거치면서 세계 곳곳에 무차별적으로 퍼저 나갔습니다. 인간 삶의 토대가 되는 대자연도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로 항상 순환하고, 나라와 문명의 운명도 흥망성쇠로 순환합니다. 우주가 태초의 시작점인 창조의 순간이 있고 성장과 발전의 과정을 거치지만, 진화의 정점에 다다르면 성장을 멈추고 성숙의 경계로 들어가는 대전환점의 오메가포인트에 이르게 됩니다.  

특정 종교에서 시작과 끝을 지칭하는 것이 알파(α)와 오메가(Ω)입니다. 다시 말해 천지창조가 시작된 우주의 창조는 알파(α), 우주의 종말은 오메가(Ω)를 의미합니다.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 신부는 가톨릭 성직자이면서 과학을 접목해 종말과 끝을 의미하는 오메가(Ω)에 대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전환점, 터닝포인트 등으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이른바 '오메가포인트'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성장과 발전을 이룬 우주 진화의 정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도약, 성숙함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의 '오메가포인트' 이론은 이후 물리학 이론과 경제학 이론에까지 등장합니다. 가톨릭 신부가 주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우주 진화의 정점 이론에 대하여 각 분야에서 서로 다른 해석과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불변하는 우주의 변화 법칙으로 보면 오메가포인트는 우주의 존재 목적, 즉 인간완성이 이루어지는 대전환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증산도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인간 세상의 역사라 하는 것은 천지대자연 섭리의 반영이다.", "인류의 역사가 있은 이후로 천리(天理), 즉 하늘의 이치가 성숙됨에 따라 동서양에 각색 문화가 파생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꾸어지는 때로 가을우주의 새로운 문화가 나온다."라고 말씀하시며 서양 가톨릭 신부가 주장한 우주와 인간의 탄생과 성장과 발전의 정점인 오메가포인트를 동양의 순환 우주론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우주는 낳고 기르고 거두고 쉬는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질서로 순환하면서 영원히 돌아갑니다. 인간 생활의 기본단위라 할 수 있는 하루도 아침, 점심, 저녁, 밤의 생장염장의 질서로 순환하고, 사람이 초목(草木)농사를 짓는 지구 1년 사계절도 춘하추동의 생장염장 질서로 순환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생, 가문, 단체, 국가, 문명, 인류의 역사도 생장염장의 질서로 순환합니다.

우주가 인간농사를 짓는 우주 1년 사계절에서 인간과 문명을 결실하기 위해 인간으로 강세하신 우주의 통치자이신 증산상제님께서는 "내가 천지(天地)를 주재(主宰)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無爲以化)라 하느니라.",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라고 말씀하시며, 우주의 존재 목적은 인간열매, 즉 인간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주는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냥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변화 법칙인 생장염장의 질서를 바탕으로 우주 창조와 진화가 이루어지고, 생장의 질서가 끝나는 우주 진화의 정점인 오메가포인트, 즉 후천개벽을 거치면서 성숙한 문명과 인간완성이라는 우주의 존재 목적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우주의 법칙이 상극의 질서가 끝내고 상생의 질서로 대전환하는 오메가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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